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관계 (문단 편집) === 정치적 문제 === [youtube(KLCG3SKjVyY)] 영상의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분쟁의 원인은 오랜 수니-시아 종파 갈등보다는 [[높으신 분|지도부]] 간의 알력 다툼과 [[이해관계]] 문제라고 한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중동의 패권을 잡기 위해 [[팔라비 왕조]] 시절부터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팔라비 왕조는 사우디처럼 [[친미]]에다 사우디와의 충돌을 피했기에 으르렁거려도 대놓고 적대하지는 않았다. 이란과 사우디의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진 계기는 [[이란 혁명]]이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늘날에도 [[전제군주제]] 국가인데, 당시 사우디 상위층들은 이란에서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혁명으로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샤한샤]]를 몰아낸 걸 보고, 자국의 [[국민]]들도 똑같이 자신들을 몰아낼까봐 두려워했다. 이해를 돕자면 [[프랑스 혁명전쟁|유럽의 왕국들이 프랑스 혁명이 자국으로 번지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이란 혁명 이전까지는 [[성지]]들도 사우디에 있고, [[미국]]의 후원과 넘쳐나는 [[석유]]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실상 중동의 패권을 쥐고 있었는데, 덩치가 비슷한 이란이 혁명 후에 자신들은 시아파라는 명분으로 그 사우디 패권 체제에서 빠져나가자, 종교적 갈등까지 더불어 발생한 것이다. [[1980년]]에 있었던 [[이란-이라크 전쟁|이라크의 이란 침공]] 역시도 이란 혁명이 이라크에 번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일어난 것이었다. (물론 이라크가 이란의 석유지대를 차지하기 위한 점도 있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데, 애초에 이라크의 [[국력]]으로 이란을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한지라 곧 이란이 이라크를 쳐들어가는 것으로 전세가 역전되자, 이라크에 이란과 같은 시아파 혁명정부가 탄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사우디가 [[사담 후세인]]을 보호하고 이라크를 도와주었다. 그래도 이때까지의 중동은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었다. 바로 이라크가 바로 이란과 사우디의 [[완충지대]] 역할을 했기 때문인데, [[조지 워커 부시|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과 이란 핵 협정이 그나마 안정되어 있었던 체제마저도 무너뜨렸다. 이라크 전쟁까지 완수하고 나자 미군이 동쪽의 [[아프가니스탄]], 서쪽의 이라크에서 반미인 이란을 [[포위]]한 형상이 되었다. 특히 이라크를 발판으로 이란의 중심지인 서부로의 [[지상군]] 직접 투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란은 [[안보]]상 위협 때문에라도 미국과 직접 [[대립]]을 자중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 역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 점점 수렁에 빠지자 양국과 국경을 접하고, 이라크의 시아파를 중재하며 다독일 수 있고, 이라크에 영향력을 많이 미칠 수 밖에 없는 이란의 협조가 필요했으며, 부시 정부 때부터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란은 시아파 정부의 후견인으로 협조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덕분에 이란은 오랜 숙적인 [[후세인]]을 다른 적인 미국이 대신 처리해주고 시아파 정부까지 구성해주는 덕분에 피 한방울 안 흘리고 이라크를 꿀꺽하며 영향력을 서쪽으로 확대하고 이른바 시아파 벨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실상 이란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 처했고, 이란과 이라크라는 두 강국이 [[동맹]]을 맺음으로써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이라크 시아파 정부를 매개로 미묘한 협조관계와 별개로 부시 시절에 이란과 전쟁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이란이 핵개발을 천명하면서 갈등이 컸기 때문에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이런 상황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등장과 핵 협상으로 반전되었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다에쉬]]의 등장으로 시아파 전체의 위기감이 높아진데다가 이라크로 밀고 들어오면서 이라크 정부는 미국와 이란에 동시에 협조를 요청했고 미국은 [[테러리스트]]에게 이라크가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해서, 이란은 시아파 정부가 수니파에게 전복되는 걸 막기 위해서 협조하게 된다. 오바마 정부의 대이란 핵 협상은 양국 관계를 급격하게 진전시키는데 이란이 결국은 오랜 미국과 대결에서, 경제 제재에 GG치고 미국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핵 개발을 동결하고, 국제사회의 감시를 받아들이면서 대신 국제 사회로 복귀했다. 이란은 인정 안 하겠지만 이건 사실상 이란이 미국의 패권을 인정하고 미국의 패권 아래에 들어간다는 의미였고 사실상 미국 아래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있는 모양새가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되자 나름 견실한 이란이 석유에만 의존하는 졸부 국가 사우디를 찍어누르는 형세가 되었다. 다에쉬와 싸우기 위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동맹을 구하는 상황에서 수니파 좌장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수니파라는 이유로 초기에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를 묵인하고 바로 이웃한 상황에서도 방기하고 있었다. 거기다 현재 예멘에 개입하고도 시아파 [[반군]]조차 제대로 처리 못하고 있다. 반대로 이란은 미국과 반 테러 전선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의 충실한 후원자로 일하고 있다. 부시 정부의 삽질로 국력이 약화된 미국에게 있어서 소련처럼 단일 상대가 아니라 국지적으로 각개 약진하는 테러리스트를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지역별로 분쟁을 관리할 지역 패권국이 동맹으로 절실한데 오랜 동맹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거의 아무 것도 안하고 있고 오히려 적이던 이란이 더 적극적이었으며 실제 실력도 더 좋았다. 게다가 냉전 시절보다 [[전선]]도 넓어졌다. 현재 미국은 다에쉬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테러리스트들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까지 함께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란이 미국의 패권에 있으면 러시아, 중국을 동시에 견제할 수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으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이란을 지나야 하므로 [[푸틴]]이 직접 이란을 설득하면서 협조를 구하는 상황인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이 자기 편만 되면 러시아의 남하를 당장 저지할 수 있다. [[시리아 내전]]도 [[아사드]] 정부의 후원자인 이란이 아사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 그만큼 미국에게 유리하고 아사드와 협정을 맺어서 전쟁을 끝내더라도 이란을 통해서 러시아를 견제하고 시리아에서 친미 및 반아사드 세력을 보호할 수 있다. 이리저리 따져봐도 사우디아라비아보다는 이란이 지정학적으로 가치가 있고 외교적으로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단,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다에시]]를 비롯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전 세계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란이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원유(연료)|원유]] 물량의 반 이상이 이동되는 [[홍해]] 지역은 미국에게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홍해]] 부근과 [[시나이 반도]]에 있는 [[수에즈 운하]]는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단항로이므로 [[북대서양 조약 기구]]에서 반드시 사수해야 할 요지이다. 요약하자면, 믿는 것은 미국과 [[서방]]의 원호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중동의 [[맹주]]가 되는 동시에 체제를 보장받을 수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 이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절치부심]] 끝에 [[무대]] 위로 재등장했기에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고 도발한 것이라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